디스플레이협회, XR 생태계 확대…반도체 팹리스와 맞손

디스플레이협회, 성남시-KETI-팹리스協 맞손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체결

ⓒ한국디스플레이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내 XR 디스플레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팹리스 산업과 상생에 나선다.

디스플레이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생태계 확대 및 육성을 위해 성남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국내 팹리스 산업과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디스플레이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산업과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디스플레이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7개 수요산업 협단체, 시스템반도체 기업 등 산·학·연·관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상업용 XR 기기가 전체 XR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42%다.실용성과 확장성이 높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이외 업종에서도 XR 기기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물류기업인 DHL에서 '구글 글래스'를 채용해 제품 선택, 포장, 분류 및 조립과 같은 작업을 지원하는 등이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첫 XR기기인 '비전 프로'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용 XR시장도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다.

XR시장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2인치 이하의 초소형, 초고해상도 패널이다. 반도체 실리콘 기판(CMOS 백플레인) 위에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기술이 필요해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팹리스 기업에서는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용 기판을 설계하고 외주 방식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군사, 물류, 산업용 등 특정 고객을 위한 로드맵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모바일 이후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XR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기의 성능과 가격을 좌우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