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 일 날 뻔…경부고속도로 한복판 질주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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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한 시간 동안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경부고속도로 차선을 넘나들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경찰과 도로공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탓에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한 여성이 경부고속도로 갓길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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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라 형사 처분 안 해
한 여성이 한 시간 동안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경부고속도로 차선을 넘나들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경찰과 도로공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탓에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한 여성이 경부고속도로 갓길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여성은 잠시 후에는 아예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안성IC 부근 도로 위로 올라서 차선을 넘나들며 고속도로 위를 질주했다.
SBS가 공개한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고속도로 4차선에서 1차선으로 곧바로 달려가는 위험천만한 행동까지 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의 급정거와 서행이 이어지면서 일대에는 혼잡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속도로 순찰대와 도로공사 직원들은 신고 접수 한 시간 만에 이 여성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 여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고속도로에 올라온 이유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인근 지구대에 보호하고 있다가 가족에게 인계했고, 이후 이 여성은 응급 입원했다. 경찰은 정신적 문제가 책임 감경 사유에 해당해 이 여성에 대해 별도로 형사 처분은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경부고속도로에서 80대 치매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고속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노인은 사고 당일 자전거를 끌고 고속도로에 들어오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으나, 40분 후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변을 당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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