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 먹을 때 ‘이것’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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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식중독 발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캠필로박터균 등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닭을 손질하기 전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하고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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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식중독 발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모두 88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2157명이었다. 이 중 7월에만 983명(34건)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환자 수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7월에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이다.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쉽다. 주요 원인 식품 역시 닭고기 등 육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복합조리식품, 채소류 순이었다.
감염 시 처음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 이후 심한 복통, 설사가 발생한다. 때로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 하루에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잠복기는 대개 2~5일이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이 일어나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하면서 일부 재료들이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 등이 생기기도 한다.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구분 보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생닭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또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이미 조리된 음식에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캠필로박터균 등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닭을 손질하기 전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하고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며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해야 할 식재료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를 선택해 골고루 익혀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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