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 월드컵 사상 최초 30번째 우승…"엄마로서 첫 메달, 선물 같다"

김지수 기자 2023. 7.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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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34)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김자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IFSC 월드컵 9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3+를 기록, 일본의 구메 노노하(38+)를 압도적인 격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FSC에 따르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월드컵 시리즈 단일 종목에서 3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자인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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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34)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김자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IFSC 월드컵 9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3+를 기록, 일본의 구메 노노하(38+)를 압도적인 격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예선 6위로 준결승에 출전한 뒤 전체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드가 주 종목인 김자인은 다른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37, 38번 홀드를 가볍게 통과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털고 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하자마자 4년 만에 월드컵 리드 종목 금메달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김자인은 또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9년 10월 일본 인자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월드컵 무대 정상에 올랐다. 또 2009년 11월 체코 브르노 월드컵에서 생애 첫 리드 종목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개인 통산 30번째 리드 금메달을 따냈다.

IFSC에 따르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월드컵 시리즈 단일 종목에서 3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자인이 최초다. 

김자인은 볼더링 종목에서도 지난 2011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월드컵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리드 종목과 합치면 월드컵 무대에서만 31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자인은 지난 2021년 딸을 출산한 이후 현역으로 복귀한 뒤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암벽 여제'의 화려한 귀한을 알렸다.

김자인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엄마로서 첫 메달이자 금메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첫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얼떨떨하다"며 "매 순간 소중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선물 같다. 앞으로 남은 도전들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자인과 함께 여자부 리드 결승에 출전했던 서채현(19)과 남자부 리드 결승에 진출했던 이도현(20)은 나란히 8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대한산악연맹/올댓스포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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