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日 오염수 방류 관련 IAEA 조언 전적으로 신뢰"
뉴질랜드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언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후타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태평양 국가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의미 있는 참여가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냉전 시대 핵 실험이 태평양 국가들에 미친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투명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계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IAEA는 지난 2년간의 전문가 평가 끝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식이 국제 기준에 적합하며, 오염수 방류가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최종 검증 보고서를 전달한 후, 이와 관련한 설명을 위해 한국(7~9일)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1일에는 쿡제도의 주요 섬인 라로통가 섬을 방문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인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18개 회원국(프랑스 자치령 포함)으로 구성된 PIF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어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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