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너무 잘 아는 광주' 맞대결 앞두고 "운명의 장난인가, 승리가 절실할 때만 만나네"

김정용 기자 2023. 7.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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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이 광주FC전을 앞두고 팀의 각오를 전했다.

남기일 감독은 "정말 운명의 장난인지 승리가 절실할 때마다 광주를 만난다. 흥미로운 매치업이지만 우리는 승리가 필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절대 없다. 최근 경기력이 좋고 득점 찬스도 많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대구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했다. 광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의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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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제주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김주공(제주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이정효 감독(광주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이 광주FC전을 앞두고 팀의 각오를 전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운명의 장난"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승점은 같다. 제주는 8승 5무 8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7위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하락했다. 제주의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서는 8위 광주(승점 29점)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제주 입장에서는 최근 광주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6일 원정 경기에서도 서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K리그 통산 팀 500승 고지에 등극했다. 제주는 당시 승리를 시작으로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서로를 잘 아는 두 팀의 대결이다. 지난해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지도자 생활 동안 남기일 감독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다. 남기일 감독은 2016년 광주 사령탑 시절부터 2021년까지 제주에서도 이정효 감독과 함께 했다. 이정효 감독은 수석코치로 남기일 감독을 보좌했다. 이제는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건 헤이스와 김주공도 마찬가지다. 헤이스는 지난 2021년부터 두 시즌 동안 광주에서 맹활약했다. 2022시즌에는 총 39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으로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헤이스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광주 원정에서 후반 31분 서진수의 결승골 장면에서 기점이 되는 크로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김주공은 2019년 프로 데뷔 시즌 부터 2021시즌까지 광주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광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멀티 포지션 능력이 있어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뛸지 예상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인 7일) 대구FC전에서도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 중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남기일 감독은 "정말 운명의 장난인지 승리가 절실할 때마다 광주를 만난다. 흥미로운 매치업이지만 우리는 승리가 필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절대 없다. 최근 경기력이 좋고 득점 찬스도 많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대구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했다. 광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의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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