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조기진단기’ 아이즈온, 중기부장관상 수상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이즈온이 ‘2023 W-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의심 아동을 스마트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앱으로 최우수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7일 수상했다.
아이즈온은 평균 3년 이상 소요되는 오프라인 ASD 진단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선추적 기술 적용과 인지발달 콘텐츠 등을 활용한 ‘아이보아(EyeBoa)’ 앱을 개발함으로써 부모와 아동의 ASD 진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크게 낮췄다. 기존 국내외 ASD 진단 앱은 부모와 아동이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단순한 방식인 반면 아이보아 앱은 0.1초 단위로 아동의 시선을 정밀하게 측정 및 분석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ASD 위험 아동을 선별할 수 있다. 나아가 놀이기반 인지발달 콘텐츠, 부모 설문조사와 종합리포트 등도 함께 담았다.
아이즈온은 전국 100여개 이상의 아동발달 관련 센터 등에 아이보아 보급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발된 안드로이드용 앱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패드, 아이폰 등 iOS 기기용 앱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즈온은 이날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2023 W-스타트업 어워즈에서 1000여개 기업중 공동 2위로 최우수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함에 따라 11개 정부 부처 통합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3’ 본선에도 진출했다.
아이즈온 김민영 대표는 2022년 한국자폐학회 최우수논문상인 ‘소천논문상’을 수상했으며 10년 이상 ASD 임상경험을 보유한 특수교육 및 발달장애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기존 시선추적 기술이 국내 에듀테크에서 좌우 경향성 분석 정도로만 활용되던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선 좌표값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기술 활용도를 고도화했다. 또한, 아동의 시선추적 데이터와 130종에 달하는 게임 등 콘텐츠 활용패턴, 부모의 관찰 결과 등 발달개선 정도에 따른 변화 양상을 종합리포트로 제공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김민영 대표는 “ASD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장애유형”이라며 “장기간 소요되는 오프라인 방식인 전문의 진단에 앞서 아이보아 앱을 통해 조기진단한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스타트업 어워즈는 지난 200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우수 여성창업자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창업 경진대회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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