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모자랐던 7타…절반의 성공 US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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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의 지배자 박민지(25, NH투자증권)가 기대했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귀국길에 오른다.
박민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몸이 풀린 듯 이틀 연속 1언더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 결국 공동 1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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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진으로부터 "한국 최고 선수" 극찬
KLPGA 투어의 지배자 박민지(25, NH투자증권)가 기대했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귀국길에 오른다.
박민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우승은 프로 2년차의 신예 앨리슨 코푸즈(25, 미국)의 몫이었다. 코푸즈는 대회 기간 내내 안정된 플레이로 9언더파 279타를 적어냈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며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단연 박민지였다. 지난 2년간 매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는 자타공인 KLPGA 투어의 지배자. 따라서 박민지의 성적이 곧 한국 여자 골프의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민지는 대회 첫날 더블 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면서 5오버파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튿날에도 더블 보기가 2개 나오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버디를 6개 낚으면서 1오버파를 기록, 간신히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몸이 풀린 듯 이틀 연속 1언더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 결국 공동 1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당초 박민지는 US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직전 “내 이름을 알리도록 하겠다. 목표는 TOP5 진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목표로 삼았던 TOP 5에는 7타가 모자랐다. 첫 5오버파 부진과 2라운드 더블 보기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하지만 성과도 분명했다. 박민지는 LPGA 투어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에서 10위권 성적을 내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자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한국 여자 골프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상금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공동 13위인 박민지는 상금 16만 7641달러(약 2억 1885만원)를 수령했는데 이는 국내 투어에서의 우승 상금보다 높은 액수였다. 실제로 올해 2승 중인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상금으로 2억 1600만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1억 44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박민지는 휴식할 짬도 없이 오는 13일 제주도 더 시에나에서 열리는 ‘2023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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