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원전 검토..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조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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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는 등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조기 착수한다.
산업부는 "신규원전 검토를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다수 민간위원들 주문이 있었다"며 "7월 말 제11차 전기본 수립에 조기 착수해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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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본 지연수립 관행 깨야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는 등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조기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신규원전 검토를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다수 민간위원들 주문이 있었다"며 "7월 말 제11차 전기본 수립에 조기 착수해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에 해당하는 전력 수급 전망, 발전 및 송·변전 설비 계획 등의 내용을 담는다.
이는 그간 전기본이 시작 연도 말에야 지연돼 수립되는 관행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정부는 2년 주기로 향후 15년에 걸쳐 적용될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8차 전기본은 2017년, 9차 전기본은 2020년, 10차 전기본은 2022년이 시작 연도라 그 전 해에 수립됐어야 했지만, 각각 2017년 12월, 2020년 12월, 2023년 1월에 확정·공고된 바 있다.
이날 위원들은 이번 정부에서 수립한 10차 전기본이 전 정부의 과도한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완화하고 원전의 역할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력망 확충과 전력시장 효율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안정적·효율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여건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 수소 등 새로운 공급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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