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아침마다 ‘소금 양치’ 한다는데… 잇몸 건강에 어떨까?

이채리 기자 2023. 7.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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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정안(45)이 구강 관리 비결로 소금 양치를 꼽았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 출연한 채정안은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소금으로) 가글하고 양치한다"며 "소금으로 양치하다 보면 스스로 케어를 잘하고 있다는 위안도 된다"고 말했다.

또 소금으로 양치하면 잇몸의 부기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다만, 소금물로 가글 하면 목감기인 인후염 예방에 일부 도움이 될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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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채정안이 구강 관리 비결로 소금을 꼽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채정안TV’ 캡처

배우 채정안(45)이 구강 관리 비결로 소금 양치를 꼽았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 출연한 채정안은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소금으로) 가글하고 양치한다”며 “소금으로 양치하다 보면 스스로 케어를 잘하고 있다는 위안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금으로 이를 닦거나,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내면 구강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소금을 ‘천연 치약’으로 여기고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정말 소금으로 양치와 가글을 하면 효과가 있을까?

치약 대신 소금으로 양치를 하면 개운한 느낌이 든다. 소금이 일종의 연마제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소금의 입자는 곱지 않다. 잇몸과 치아 표면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장기간 사용했다간 치아 표면까지 미세하게 갈아낼 가능성이 크다. 외부 자극으로 치아 뿌리인 상아질이 드러나면 시린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 후 소금 양치는 수술 부위에 상처를 내 감염 위험을 높인다.

또 소금으로 양치하면 잇몸의 부기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고농도의 소금이 구강 내 삼투압을 유발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조직액 등을 끌어내 잇몸의 부기를 뺀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통해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해야만 증상이 근본적으로 개선된다.

다만, 소금물로 가글 하면 목감기인 인후염 예방에 일부 도움이 될 순 있다. 실제로 소금 자체는 살균, 소독 효과를 가진다. 따뜻한 소금물로 아침저녁 가글을 하면 입안의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소금물 가글 역시 치료보다는 위생 개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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