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행복했다" 서호철, NC 6월 타자 MVP…투수는 김영규

배중현 2023. 7.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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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NC 다이노스 자체 MVP로 선정된 서호철. NC 제공


내야수 서호철(27·NC 다이노스)이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다.

NC는 서호철이 6월 자체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NC는 2019년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참여, 월간 투타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까지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6월 투수 3명, 야수 3명)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6월 MVP 투표는 지난 8일 경기 전에 진행됐고 총 61명이 참여했다. 서호철은 50표를 받아 득표율 82%로 야수 1위였다. 월간 2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8(92타수 32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5)과 장타율(0.457)을 합한 OPS도 0.822로 준수했다. 팀 내 월간 최다안타를 해내며 공수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강인권 NC 감독이 활약의 비결로 '성실함'을 꼽을 정도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서호철에게 표를 던진 내야수 김주원은 "6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 모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어서 투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기 후 선·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같은 내야수로서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6월 투타 자체 MVP인 서호철(왼쪽)과 김영규. NC 다이노스 제공



서호철은 "6월 MVP가 되었다고 전달받았을 때 구성원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많은 선수가 그렇듯 나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우리 팀 구성원들이 버팀목이 되었기에 그런 것 같다"며 "항상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한마디 한마디가 긍정적인 답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감사한 팀 구성원들을 위해 오늘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플레이와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6월 한 달 행복했다. 오늘 하루만 더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내일부터는 행복이라는 감정보다는 투지라는 감정을 앞세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 6월 투수 MVP는 김영규가 차지했다. 김영규는 한 달 동안 11경기에 등판, 6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했다. 하준영은 "선수들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 가는 시기에 투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뭉치자고 했는데 그 중심에 김영규가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영규는 "하나로 뭉친 우리 팀이 뽑아준 MVP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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