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입단 확정! 데뷔전은 언제? (feat. 故 유상철)
드디어 이강인의 파리행이 확정됐습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가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거든요.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파비앙 루이스 등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인 곳입니다. 얼마 전 리오넬 메시가 구단을 나오긴 했지만,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강인의 PSG행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건, 그가 이 구단 최초의 동양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강인과 PSG는 2028년까지, 5년 동안 함께 하기로 계약을 했는데요. 업계에선 그의 이적료를 2200만 유로(약 311억 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강인은 PSG에서 19번을 달고 뛰게 되는데요. 리그 우승은 물론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됩니다. 입단 발표 직후 팀 훈련에 참가하는 이강인은 "최대한 프랑스어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16년 전인 2007년부터 KBS 2TV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이강인이 필드를 누비는 걸 본 국내 팬들은 더 감회가 남다른 모습입니다. 전 국민이 그의 축구 외길 인생을 봐 온 셈이니까요. 특히 이강인 스스로도 '첫 축구 스승'이라 밝힌 故 유상철 전 감독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이적 소식에 고인의 자녀는 아버지와 이강인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PSG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는 유 전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월드컵 첫 골'을 넣은 장소이기도 하군요.
한국에서 가장 PSG를 사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방송인 파비앙은 이강인의 이적 확정 전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한국은 리그1의 인기가 그리 많지 않아 외로웠을 '파비생제르망' 파비앙은 PSG의 이강인 입단 발표에 끝내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첫 경기는 언제일까요? PSG는 이달 말 일본 투어에 돌입하는데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일본 세레소 오사카,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경기한 후 한국으로 올 예정입니다. 8월 3일에는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 중 이강인의 데뷔전은 어떤 경기가 될 지 주목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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