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베트남과 교류 확대…10조원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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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학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새로운 30년을 위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합의된 만큼 협회도 민·관 협력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 간의 가교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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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학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표단은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방문에 나섰다.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82억달러(약 10조6600억원)로 추정된다. 성장세 역시 두드러지는데, SSI리서치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에 기인해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계획이 채택되면서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번 대표단에 참여한 GC셀·HK이노엔·광동제약·메디카코리아·삼일제약·오가노이드사이언스·유한양행·종근당·한림제약·휴온스 등 10개사도 이미 베트남 현지에 진출했거나 관심이 있는 기업들로, 이번 파견을 통해 현지 진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협회가 주관하고 식약처와 베트남 의약품당국(DAV)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의약품 산·학·관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규제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산업계·학계 간 제약 분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베트남 규제기관 관계자, 협회·학계·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 업계로부터 호응받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지난 7일 호치민시로 이동해 삼일제약의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방문해 식약처 관계자 및 베트남 진출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험 공유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기업들은 그간 공장 설립과 제품 허가 등록 및 판매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교훈, 유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정부 및 협회에 대해서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의 규제당국 및 산업계와 교류 기회를 확대해달라고 전했다.
강석연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실제 진출 기업들의 베트남 등록 허가 문제를 포함한 여러 베트남 시장 진출 상의 어려움이 현재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GPS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예상한다"며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원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우리 식약처가 금번 심포지엄과 같이 베트남 의약품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새로운 30년을 위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합의된 만큼 협회도 민·관 협력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 간의 가교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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