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태국도 한 수 배워갔다…홍준표가 통합시킨 이 기관
홍준표 대구시장이 4개 기관을 통폐합해 만든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에 아프리카·태국 등 해외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행복진흥원에 따르면 출범 9개월만인 지난달 잠비아 NGO 대표단과 태국 콘켄대학 관계자 등 30명이 방문해 사회서비스 통합 플랫폼과 평생교육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
잠비아 NGO 대표단 등 5명은 지난달 28일 행복진흥원을 찾아 시민 오프라인 강좌를 듣고 운영 방식을 배워갔다. 딜런씨는 “잠비아는 한국의 70~80년대 경제수준과 비슷하지만,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여러 나라 평생교육시스템을 지켜봤지만, 시민 오프라인 강좌를 체험 중심형·취미형·전문형 등 3단계로 분류해 시민 필요에 맞춰 운영하는 방식은 처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음날에는 태국 북동부 소재 콘켄 대학 관계자가 행복진흥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대구 엑스코 박람회에 참석하면서 우연히 행복진흥원 평생교육시스템을 듣고,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콘켄 관계자들은 보통 평생 교육하면 대부분 노년층 위주로 진행되지만, 행복진흥원은 여러 기관이 통폐합하면서 ‘생애 동안 학교 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받게 되는 교육’을 통합적으로 이뤄나가기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행복진흥원은 향후 콘켄 대학에 접목 가능한 평생학습 플랫폼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 방식 노하우 전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순천 행복진흥원 원장은 “행복진흥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기관 선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진흥원은 지난해 10월 대구시 산하 사회서비스원과 여성가족재단·청소년지원재단·평생학습진흥원 등 4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곳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부터 광주·울산·부산 등 기관이 벤치마킹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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