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충무공 이순신이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 왜?

김성룡 2023. 7.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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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백드롭이 10일 충무공 이순신 그림으로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 10일 충무공 이순신 그림이 그려진 백드롭이 등장했다. 김성룡 기자

백드롭에는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그린 그림을 중심으로 '국민안전수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임진왜란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치고 우리 바다를 지켜낸 상징적 인물인 충무공을 내세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회의실에 입장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뒤를 돌아 충무공이 그려진 백드롭을 한 동안 쳐다 보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날 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방한 때 ‘후쿠시마보다 북핵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그야말로 정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우리 국민의 인식 수준을 폄하한 대단히 부적절한 말”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정권은 유한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를 졸속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뒤 “한·일 정상회담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해양투기 보류 및 한·일 상설협의체 신설 등을 재차 제안했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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