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화단 이끼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학교 명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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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남부고등학교 담벼락에 이끼로 만든 친환경 벽화가 설치돼 화제다.
오태환 양산남부고 교장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직접 체험하면서 연구하고 실험하며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선생님들이 뒤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지원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이끼벽화가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명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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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엄아현]
▲ 학생들이 제작한 이끼벽화. [양산남부고 제공] |
ⓒ 양산시민신문 |
경남 양산남부고등학교 담벼락에 이끼로 만든 친환경 벽화가 설치돼 화제다.
이끼벽화는 학생 동아리 활동 일환으로 제작했다. 환경과 미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친환경 미술 재료를 선택해 벽화를 제작하면서 학교 명물로 자리잡았다.
학생들은 학교 공간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학교 그늘진 화단에 많이 자라는 이끼를 이용해 이끼벽화를 표현하기로 했다. 둥근 원형 도안에서 지구를 표현하고, 조선 초기 제작된 '강리도'라는 세계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교과 시간에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창의성을 보여주며 이끼벽화를 완성한 것이다.
벽화 제작에 참여한 김민서 학생은 "이끼벽화를 만드는 동안 다양한 이끼 종류를 알게 됐고, 생태적 특성도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양한 교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교과 융합적인 학습인 데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제작한 이끼벽화. [양산남부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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