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 되면 BTS 데려오겠다"…공약 내 건 예비후보 정체

배재성 2023. 7. 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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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데리고 오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 사진 SNS 캡처

내년 6월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당 예비후보가 ‘방탄소년단(BTS)’을 초청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지 매체 엘 피난시에로에 따르면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달고 지역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관련 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멕시코 집권 여당 국가재건운동(모레나)의 예비 대선후보인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축제 참가자로부터 BTS를 초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2025년쯤 그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멕시코에) 올 수 있도록 하기를, 아니면 그들이 나를 초청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BTS 팬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버터’ 포스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K팝 팬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멕시코 대선은 내년 6월 2일 실시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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