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익명 기부자, 고려대에 총 200억 쾌척
고려대학교가 10일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익명의 한 개인 기부자는 발전위원회를 위해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발전위원회는 ▶인재양성 ▶캠퍼스 인프라 ▶융합연구 ▶공유가치 창출 등 4개 산하 위원회로 구성된다.
인재양성위원회는 따뜻한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지형’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융복합 교육과정 지원과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캠퍼스 인프라 위원회는 ‘퀀텀점프(비약적 발전)’ 실현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고 4차산업혁명 선도캠퍼스로의 발전을 지향한다. 이에 맞춰 교육·인프라도 강화한단 방침이다.
융합연구 위원회는 연구 역량 강화로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우수 교원 확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3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공유가치창출 위원회에서는 지역사회와 소통·협업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고 기부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마중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발전위원장을 맡은 구 의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고려대가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의장과 뜻을 모은 한 익명의 개인 기부자도 100억원을 쾌척했다. 지난달 고려대에 630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와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알려졌다.
두 명의 기부자에 대해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 큰 기부에는 고려대가 국가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기대와 염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훑는게 아니라 만지고 찌르고"…앤팀 팬사인회 속옷 검사 논란 | 중앙일보
- 차수웅 우성해운 창립자 별세…차인표 "아버지 천국서 만나요" | 중앙일보
- '잔액부족' 뜨자 택시기사 돌변…"데이트 하자"며 유사강간 | 중앙일보
- 당구 캄보디아댁 누적상금 2억 돌파…"살림 잘하는 남편 고마워" | 중앙일보
- 시세보다 3억 싼데 ‘깡통 로또’…김헌동 반값 아파트의 굴욕 | 중앙일보
- "속옷 거꾸로 입혀져…" 캄보디아 사망 BJ 성폭행 의심 정황 | 중앙일보
- 신체 중요 부위 노출...이 여성 캐릭터로 7000만원 번 20대 | 중앙일보
- 포항서도 상어 나타났다…성질 포악해 사람 공격하는 '청상아리' | 중앙일보
- "범죄도시3도 당했다"…이름만 바꿔 또 나타난 누누티비 | 중앙일보
- [단독] 양평고속도로 해법 찾는다…여권, 주민투표∙여론조사 급부상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