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주 첨단과학기술 2단지' 조성…키워드는 '첨단·미래·환경'

김민영 2023. 7. 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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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한다.

박성민 JDC 제2첨단팀 차장은 "제주도는 1~3차 산업 구조로 돼 있고 특히 감귤 산업, 관광 산업 비중이 과다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경제환경이 무너졌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2단지 조성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DC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를 낙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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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용역 수립
IT뿐 아니라 BT·CT·ET 기업 유치
인허가 완료…2027년까지 부지조성공사 준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한다. JDC는 이곳에 3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며 그린·모빌리티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제공=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양영철 JDC 이사장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까지 '제주형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관광·교육·의료·첨단 산업 중심의 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 조성과 투자유치, 개발사원 재원 마련을 위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100만9000여㎡ 부지에 조성된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는 2013년 분양을 100% 완료하고 현재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203개 사가 입주해 있다. JDC는 처음 단지를 분양할 때 기업 유치를 위해 지방세와 국세를 5년간 100% 면제해줬다. 입주한 기업이 올린 지난해 매출은 7조1000억원으로 313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1단지는 제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파일럿' 단지의 성격이 강했다면 2단지는 코로나 이후 무너진 제주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박성민 JDC 제2첨단팀 차장은 "제주도는 1~3차 산업 구조로 돼 있고 특히 감귤 산업, 관광 산업 비중이 과다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경제환경이 무너졌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2단지 조성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DC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를 낙점한 상태다.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청 등과 반경 10km 거리라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고, 제주대·제주국제대가 인근에 있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도 용이하다. 부지가 1단지 동쪽에 붙어 있다. 2단지에는 IT뿐 아니라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환경에너지기술(ET)·문화콘텐츠기술(CT) 분야도 추가해 산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제주도에는 '워라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라는 키워드가 있기에 입주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단지는 지난해 말 인허가를 마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부지조성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엔 신규 고용 3600명, 1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JDC는 KAIST 친환경 스마트센터 등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가 최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첨단로와 제주대학로 등 총 11.7㎞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 고시한 것에 따른 것으로,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한 SUV나 소형 버스 등의 운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인 테크노포트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기업에 대한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 이사장은 "첨단과학기술 2단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2단지는 환경, 미래, 첨단 등 3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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