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이보다 쉬울 수 없는 AI 강의

서믿음 2023. 7. 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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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하게 될 사회적 충격을 예견하고, 그 우려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깊이 고찰할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앞에서 챗GPT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이용해 주어진 말들의 다음에 나올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찾는다고 했지요.

챗GPT가 볼 때는 이건 너무나 그럴듯한 답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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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오픈AI 챗GPT에 관한 책이다. 일반인에게 강화학습, 매개변수, 토큰, 플러그인, API 등의 용어를 쉽게 풀어내며 인공지능 원리를 소개한다. 아울러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하게 될 사회적 충격을 예견하고, 그 우려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깊이 고찰할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앞에서 챗GPT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이용해 주어진 말들의 다음에 나올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찾는다고 했지요. 챗GPT가 볼 때는 이건 너무나 그럴듯한 답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챗GPT는 참인지 거짓인지를 답하는 것을 배운 게 아닙니다.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서 ‘가장 그럴듯한 말’을 내놓도록 학습을 했지요. 챗GPT는 거짓말을 할 때도 기가 막히게 그럴듯하게 하는 겁니다. 모차르트의 첼로 협주곡에 대해 물으면 쾨헬 넘버(모차르트의 곡에다 연대기 순으로 번호를 붙인 것)까지 붙여서 다섯 곡을 내놓기도 합니다. 모차르트의 첼로 협주곡은 실제로 남아 있는 게 없지만 챗GPT는 쾨헬 넘버까지 붙여서 답을 합니다. 그래야 그럴듯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허언증 환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 48쪽, 〈1강 놀라움과 두려움 사이에서 등장하다〉 중에서

거대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규모의 법칙’입니다. 컴퓨팅 파워를 늘릴수록, 학습 데이터 양이 많을수록, 매개변수가 클수록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셋이 함께 커질 때 성능 향상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모델 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규모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챗GPT의 출현을 알리는 〈타임〉의 표지 제목이 “인공지능 군비경쟁이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였던 것입니다. 군비경쟁을 하듯 규모를 키우는 시도들이 앞다투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챗GPT가 무려 1,750억 개의 매개변수, 5조 개의 문서, 1만 개의 A100 GPU로 학습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67~69쪽, 〈2강 우리는 왜 챗GPT에 열광하게 되었나?〉 중에서

우리가 챗GPT에 열광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사상 최초로 사람이 평소에 쓰는 말(자연어 Natural Language)로 기계와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처음으로 나타난 자연어 인터페이스라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우리는 컴퓨터와 대화하려면 C++, 자바, 파이썬과 같은 컴퓨터 랭귀지(기계어 Machine Language)를 따로 배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사람에게 하듯이 자연어로 컴퓨터에게 일을 시킬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 105쪽, 〈2강 우리는 왜 챗GPT에 열광하게 되었나?〉 중에서

박태웅의 AI 강의 |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40쪽 | 1만67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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