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야구 최강 듀오, ML 1‧2순위 역사 썼다

송경모 2023. 7.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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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리그에만 300팀가량 존재하는 미국 대학야구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 학교의 동료 둘이 전체 1·2순위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파이어리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스킨스를 지명했다.

지금껏 단일 연도 빅리그 드래프트 1·2순위 선수가 같은 대학팀에서 배출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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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루이지애나 주립대 투수 폴 스킨스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체 1순위 지명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AP 뉴시스

1부 리그에만 300팀가량 존재하는 미국 대학야구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 학교의 동료 둘이 전체 1·2순위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출신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가 그 주인공이다.

파이어리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스킨스를 지명했다. 다음 순번이었던 내셔널스는 곧바로 크루스를 선택했다. 지금껏 단일 연도 빅리그 드래프트 1·2순위 선수가 같은 대학팀에서 배출된 적은 없었다.

우투우타로 198㎝ 107㎏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스킨스는 이견 없는 대학 야구 최강의 투수였다. 최고 시속 164㎞에 달하는 ‘광속구’와 빅리그 기준으로도 빼어나다고 평가되는 슬라이더를 섞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을 초토화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진가는 탈삼진 능력에서 드러났다. 그는 122⅔이닝 동안 209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2위보다 50개 이상 많은 압도적 1위였다. 미국 야구계에선 역사상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고 극찬받았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이래 최강의 대학 투수란 평가까지 나왔다.

LSU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 대학을 꺾고 대학야구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당시 스킨스가 마운드를 떠받쳤다면 이번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워싱턴의 부름을 받은 우투우타 호타준족 외야수 크루스는 타선을 이끌었다.

크루스는 고교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였다. 고졸 선수론 이례적으로 1라운드 지명 감으로 꼽혔으나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LSU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그는 3학년이 된 뒤 리그를 맹폭했다. 71경기에서 타율 0.426, 출루율 0.567, 장타율 0.713의 성적을 남겼다.

두 LSU 출신의 뒤를 이어 3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은 건 고졸 선수였다. 프랭클린 커뮤니티 고등학교 출신의 좌투좌타 외야수 맥스 클라크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플로리다 대학교의 와이엇 랭포드를 지명할 것이 유력했으나 더 어린 나이와 잠재력에 주목한 디트로이트가 예상을 깼다. 랭포드는 직후 4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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