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도 이강인 동료로? '음바페 나가면 즉시 영입' 시나리오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빅터 오시멘(왼쪽),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빅터 오시멘이 파리생제르맹(PSG)의 쇼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시멘은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큰 공을 세우며 득점왕과 최우수 공격수를 모두 수상했다. 이적시장을 앞두고 나폴리 멤버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지만,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 이적을 앞둔 지금 막상 오시멘은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지배적이었다.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팀은 많지만 오시멘의 몸값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었는데, PSG가 한층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 이탈시 오시멘을 영입할 거라고 전망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았지만 재계약 의사도, 올여름 떠날 의사도 없어 구단과 대립하고 있다. 잔여계약을 다 채우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되어 이적하면 PSG는 이적료를 받지 못하지만 음바페는 계약금과 연봉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PSG 구단은 음바페를 다각도로 압박해 올여름 팔아치우려 노력하는 중인데,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대체자로 오시멘을 영입한다는 것이 시나리오다. 음바페는 왼쪽 윙어와 최전방을 오가며 뛰어 왔다. 왼쪽은 또 한 명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있어 주전급 선수 영입은 불필요하다. 하지만 최전방은 확실한 카드가 없기 때문에 보강이 필수다. 음바페가 잔류할 것을 전제로 했을 때도 랑달 콜로무아니 등 스타급 공격수 영입 가능성이 누차 제기되곤 했다.

음바페는 최근 인터뷰 때문에 팀원들과 사이가 벌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계약조건상 음바페의 잔류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가야 할 사정도 하나씩 늘어나는 중이다.

이미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후 5명을 영입했는데 그 중에는 마요르카에서 활약해 온 유망주 이강인도 포함돼 있다. 음바페와 오시멘의 거취는 곧 이강인의 패스를 받을 선수가 바뀐다는 의미도 된다. 또한 PSG가 8월 초 전북현대와 갖는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어 어느 슈퍼스타가 한국에 올지도 달려 있는 이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