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원들, 日 총리 관저 앞 ‘후쿠시마 방류 반대’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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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방일한 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과 무소속 의원 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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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본 ‘사민당’과 간담회
“日 시민사회 협력, 오염수 반대 여론 국제사회 알릴 것”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방일한 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과 무소속 의원 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0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박3일간의 일본 내에서 진행할 주요 일정들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 기사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를 방문해 항의 집회 개최한다. 이어 오후 4시 20분에는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장 농성에 나선다. 오후 6시 30분에는 일본 시민사회와 ‘사요나라 원전’ 교류회 행사도 개최한다.
방일 이튿날인 11일에도 촘촘한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일본 초당파 의원 연맹과 함께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탈핵시민사회’ 연대 집회를 연다. 오후에는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원자력시민위원회’ 교류회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에는 주로 언론과의 소통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에는 일본에 주재하는 외신기자클럽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일본 주재 한국특파원을 대상으로 언론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의원단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한국은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인접 국가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염수 해양투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 한국 국민의 우려는 극에 달하고 있다.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고 방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의 85%가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78%가 해양과 수산물의 오염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며 “일본 내부에서도 오염수 방류 찬성 여론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과 인접 국가인 대한민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부실투성이 보고서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하고, 일본 정부는 이를 근거로 자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태로 해양투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일본 현지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려 해양투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일의원단은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이고, 무소속은 양정숙 의원이다. 여기에 더해 어민대표 4인(박연환, 이태용, 양원택, 최동익),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 3인(백혜숙, 이영수, 조원희)도 동행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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