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스마트폰 지문 인식으로 5000만원 갈취…30대 남성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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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흥가에서 몸을 못 가누는 만취자들을 강제로 스마트폰 지문 인식시켜 이체하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강도, 절도, 공갈,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장모씨(32·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유흥가에서 만취객들을 상대로 11회에 걸쳐 500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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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흥가에서 몸을 못 가누는 만취자들을 강제로 스마트폰 지문 인식시켜 이체하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강도, 절도, 공갈,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장모씨(32·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유흥가에서 만취객들을 상대로 11회에 걸쳐 500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만취객들을 물색하면서 범행 대상을 선정했고 부축하는 척하며 폐쇄회로TV(CCTV)가 없는 곳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2시10분께 장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한 남성을 뒤따라가 폭행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피해자의 지문을 강제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1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대출을 받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거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임신한 아내를 넘어뜨렸다" "차량에 구토했다" 등 허위 정보로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는 배우자가 없으며 특별한 거주지 없이 PC방을 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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