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자연주의' 트렌드 확산…벽돌·목재 등 친환경 자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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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자연주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상 이변 등 환경 문제가 국내를 넘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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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자연주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상 이변 등 환경 문제가 국내를 넘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점토벽돌이다. 황토 및 고령토 등을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만드는 점토벽돌은, 열전도율과 밀도가 낮아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방음과 습도조절도 뛰어나 쾌적한 주거환경과 청정한 공기질을 유지시켜주는 친환경 건축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적색톤 위주의 단일색상에서 벗어나 아이보리·핑크·브라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목재 역시 친환경 자재로 통한다.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가공 및 건축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기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친환경 건축 자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국내외 건축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일례로, 지난해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레이어 청담' 은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의 실내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호응을 얻어, 고급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그랜드 멀버리' (Grand Mulberry) 는 특수 제작된 붉은 벽돌을 통한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연출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와 같이 최근 해외 건축가들은 고급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벽돌을 스타일과 크기·파사드 디자인 면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에서도 약 25만㎡ 부지에 아파트 2000가구와 오피스 7000실 등을 목재로 건축하는 세계 최대의 목조 도시인 '스톡홀름 우드 시티' (Stockholm Wood City) 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벨로퍼 ㈜주성알앤디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연주의' 콘셉트를 적용하는 주거시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성알앤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번지 외 2필지에 조성하는 '토브 청담' 을 분양 중이다. 지하 8층 ~ 지상 20층 규모로, 고급주택 전용 157.95㎡ 22가구 및 펜트하우스 2가구·오피스텔 전용 83.65㎡ ~ 100.19㎡ 18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이다.
'토브 청담' 은 '대지' 와 '흙' 등 자연을 경의하는 디벨로퍼와, 자연 소재를 주로 다루는 로랑 페레이라 (Laurent Pereira) - 최성희 건축가 부부가 협업해 'House of Nature Collection'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해성 물질이 없는 브라운 계열의 점토벽돌을 외관 자재로 활용해 조형미를 더했고, 내진성능과 열교 차단에 특화된 타이브릭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이밖에, 지상 1층과 옥탑에는 입주민 전용 정원을 조성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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