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백지화 발언, 특혜의혹 덮고 양평군민 겁박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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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경기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회가 8일 양평군청 앞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양평군민은 2008년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한 이후 15년을 한마음으로 고속도로 건설의 빠른 추진을 염원해 왔다"며 "그런데 국토부 장관의 백지화 발언 한마디에 양평지역은 갈등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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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회가 양평군청 앞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 박정훈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경기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회가 8일 양평군청 앞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여주양평위는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고 고속도로 건설을 사수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과 지지하는 시민들의 릴레이 동조 단식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019년 노선 공식화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22년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착수 때까지도 일관되게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추진돼 오던 사업"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양평군수가 바뀌고, 지역의 김선교 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국토위로 상임위원회를 옮긴 시점인 2022년 7월경부터 갑자기 종점 변경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경된 고속도로 종점 인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땅과 처가의 땅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며 "축구장 3개 크기의 확인된 토지 외에도, 가족회사인 ESI&D소유 토지가 더 밝혀지는 등 아직도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지역에서 서울까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20~30분이면 송파까지 닿을 수 있고, 이렇게 된다면 당연히 이 도로 인근 토지의 지가 상승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여주양평위는 "국토부는 윤석열 부부 땅 인근에는 분기점(JCT)만 들어서기 때문에 지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이는 엄연히 악의적 왜곡"이라면서 "이 토지가 위치한 병산리에서 1Km 남짓한 거리에 이미 남양평 나들목(IC) 존재하며, 여기를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지화? 양평 군민과 국민 겁박하는 후안무치 태도"
이들은 또 "설사 국토부 주장대로 의혹 제기가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그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고 자료를 공개해서 진실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면 될 것"이라며 "그런데 계획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돼 오던 사업을 합리적 의혹 제기가 있었다는 이유로 백지화하겠다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특혜의혹을 덮고, 양평군민과 국민을 겁박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양평군민은 2008년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한 이후 15년을 한마음으로 고속도로 건설의 빠른 추진을 염원해 왔다"며 "그런데 국토부 장관의 백지화 발언 한마디에 양평지역은 갈등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안된 노선에 대해서 그 누구도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그런데 지난 5월 갑자기 종점을 변경함으로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겼고, 급기야 백지화 발표로 군민들에게 극심한 혼란과 정치혐오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단식에 돌입한 여주양평위는 ▲원희룡 장관 고속도로백지화 발언 철회 ▲종점변경에 대한 이유와 논의과정 공개 ▲군민갈등 조장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속도로건설 백지화가 철회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철회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제안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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