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민선 8기 '1주년 인터뷰'

김태호 2023. 7. 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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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모두에게 매력 있는 도시로,누구나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들겠다”
김보라 안성시장ⓒ안성시 제공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도약하고 발전하는 안성, 시민중심의 행정을 목표로 꼼꼼히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비롯해 호수 관광사업과 문화도시, 아동친화 도시를 목표로 시민에게 인정받은 시정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 지방 소멸위기 대비한 출산장려 정책.

안성은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첫 만남이용권과 출생 축하선물, 임산부 대상 교통비, 난임부부 시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및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과 안성시 가족센터 건립 등 분야별 인프라 조성을 추진했다. 특히 지방 도시 의료혜택을 중 아동,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국가적으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절대적 부족해 분만과 아동관련 의료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성은 지난 3월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을 유치하며 건강한 출산과 양육 환경조성 등 가족친화도시를 위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20인실 규모로 오는 2026년 개원한다. 착한 가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지역에서 산후조리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시에서 운영이 중단된 분만 산부인과 개설을 목표로 안성시 의료계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분만 산부인과 개설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앞으로 추진 예정인 주민복지 계획은?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기획하고 계획한 사업들이 사전절차를 밟아 구체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우선, 시민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미양면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증축 등의 공사를 완료했다. 원곡면 행정복지센터(7월 준공), 공도시민청(2025.6.준공예정), 가족센터(2024.10.준공예정), 평생학습관(2024.10 준공예정), 안성맞춤공감센터(2024.5 준공예정),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 삼죽면 행정복지센터,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등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은 고령화에 대응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지역사회 돌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 노년 세대들의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응원하겠다.

또한, 건강 주민 지도자를 양성하고, 어르신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AI스피커를 계속 보급하겠다. 지역에 맞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청년정책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청년들이 안성에 살면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모여 소통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이 개관을 앞두고 있고, 온라인 마케팅, 셀프브랜딩 교육, 창업오디션 등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5개 대학과 연계해 문화공연, 전통시장 등을 거점으로 대학생들의 활동을 도모하고 주거, 교통, 1인 가구 지원 등 청년들이 안성에 머무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예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자원과 문화를 소재로 아이디어를 창출해 정책을 끌어내는 로컬크리에이터 발굴,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시 반도체산업 유치전략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보라 시장ⓒ안성시 제공

- 반도체 소재 부품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은?

민선 8기 안성시는 첨단산업의 투트랙 전략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그동안 지역 기업인 간담회를 비롯해 국회 포럼 및 각종 강연을 진행했다.

기업과 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포진된 ‘안성시 반도체 산업 육성 자문단’을 구성했다. 최근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 소부장 산업 분야에 동신일반산업단지를 공모 대상지로 신청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48만 평 부지에 추진된다.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망 등 다양한 이점을 바탕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다.

이에 평택 삼성 고덕산업단지와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계해 협력 업체와의 지원을 강화하고 산단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한경대와 한국폴리텍 대학, 두원공과대학 등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MOU를 맺으며 청년 인재 양성은 물론, 재직자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규모로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역 기업, 대학, 시민과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안성시가 K-반도체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문화·관광사업과 아동친화 도시를 위한 정책방향

안성의 문화예술은 지역을 대표하는 DNA와 다름없다. 그동안 시는 안성의 대표 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과 돗자리 콘서트, 미술 전시 등 소규모 축제를 활성화했다.

안성천변 등 일상 공간에서 편안함과 휴식을 누리는 문화슬세권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안성향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과 청년 예술인 프로그램과 예술인 기회 소득 지원 등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쉼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안성’을 비전으로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성 문화도시 추진단이 발족됐으며,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인 아카이브 사업, 다문화 시민광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 시민, 지역단체, 예술인과 함께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며 문화도시의 진면목을 선보이겠다.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등 5개 핵심호수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중 금광호수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박두진 문학길과 연계하는 20,000㎡ 규모의 수변공원과 경관화원을 조성하고, 도로와 주차장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고삼호수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으로 수변 둘레길, 경관생태원과 숲 놀이터와 팔자섬과 비석섬을 연결하는 보도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칠곡호수의 경우, 노을을 메인테마로 올해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수변데크 및 테마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룡호수 등 권역별 호수사업들이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비전이 더해져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휴식과 낭만이 어우러진 호수관광산업을 육성해 누구나 편히 걷고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

이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며 아이들의 행복을 출발점으로 가족과 사회가 건강해지는 선순환과 공동체를 향한 희망을 만들겠다. 인증사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소외당하지 않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상상력이 담긴 각종 사업으로 안성의 도시 브랜드가 강화되는 등 아동친화도시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값지면서 크다고 할 수 있다.

전기버스 시승식 니선 김보라 시장이 지역 한 어르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안성시 제공

-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등 교통복지 정책

우리 시는 지난 4월부터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를 위한 어르신 무상 버스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월 80회의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하며 교통복지 개선과 어르신들의 활동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르신 무상교통을 시작으로 전 시민 무상교통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위해 노력하며 공영마을버스, 안성맞춤 버스동행 시민모니터단,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 등을 추진해 교통서비스를 높이겠다.

- 임산부를 교통비를 50만원까지 지원한 계기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현재 안성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만산부인과가 지난해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임산부의 이동 편의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임산부 1인당 최대 50만원의 교통비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안성시에 거주하는 동안 산전 진료 및 출산을 위한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 월 1회 5만원씩, 최대 10회(50만원)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난임부부시술비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분만산부인과 개설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민분들의 소중한 선택을 다시 한번 받으며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취임과 함께 “안성시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분명 안성시는 시민들과 함께 담대한 도전과 희망을 창출하며 지역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뜻하지 않은 난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함께 있어 준 시민분들이 있었기에 당당함을 잃지 않고 시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변화된 안성, 새로운 안성을 위해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20만 안성 시민의 협치와 하나 된 마음에서 출발한다. 그런 만큼 매 순간 시민들과 함께하며 눈부신 안성발전을 이뤄내겠다. 비석지심(匪石之心)의 마음으로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새로운 안성을 향해 나아가겠다. 시민 행복이 꽃피우는 민선 8기 안성시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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