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증시, 하방경직성 테스트 구간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권 등락
코스피가 5일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하락세 지속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연일 하락하며 2530선이 무너지는 등 힘든 한 주를 보냈던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하방 경직성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5일만에 반등…장초반 2530선 회복10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8포인트(0.32%) 오른 2534.7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0.61포인트(0.07%) 하락한 866.6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긍정적인 고용지표에도 하락 마감했으나 코스피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5%, S&P500지수는 0.29%, 나스닥지수는 0.13% 각각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6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경감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차익실현과 12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24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세다. 반면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6% 오른 33만5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6월 실업자는 전월 대비 14만명 감소하며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전월(30만6000건)이나 예상치보다 부진했다는 점은 증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법했으나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 여타 고용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혼재된 결과를 연출했다는 점이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엇갈린 주가 베팅을 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의 혼재된 결과로 시장의 관심은 CPI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Fed의 정책 경로는 데이터 의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6월 고용지표를 통해 추가 2회 인상 가능성이 후퇴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으나 그러한 가능성 후퇴 여부는 인플레이션 쪽으로 바통을 넘기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발표 예정인 6월 CPI 결과는 향후 증시 방향성 및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인상 경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월 CPI 예상치는 3.1%, 근원 CPI는 5.0%다. 이는 지난달 4.0%, 5.3%보다 둔화된 수치다. 한 연구원은 "다만 이같은 6월 CPI 하락은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기반영된 만큼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 추세선 이탈한 코스피, 하방경직성 테스트지난주 하락으로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중기 추세선인 60일선(2557포인트)을 하향 이탈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6월 CPI를 비롯해 중국 물가 및 수출입 지표, 미국 금융주 실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하방 경직성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60일선 이탈은 지난 5월15일 이후 처음 출현한 현상으로 주중 60일선을 재차 탈환할지 혹은 추가 이탈을 하더라도 중장기 추세선인 120일선(2494포인트)에서 기술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시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아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증시 부진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 부진, 국내 새마을금고 우려 등 투자심리의 위축과 그로 인한 기관 순매도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 시황은 아직 크게 바뀐 게 없는 만큼 주가는 조정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