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원희룡 '고속도로 백지화' 아주 소신 있게 잘했다"
국민의힘 소속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전 의원이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아주 소신 있게 잘했다”고 평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떠한 좋은 얘기를 해도 ‘김건희 여사 고속도로’하고 명칭이 생길 것이고 어떠한 답변을 해도 목표는 김건희 여사 프레임 씌우기”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다시 여주·양평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백지화된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분명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지역의 현실을 알고 서로가 경쟁했으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프레임을 자꾸 씌우다 보니 피해 보는 사람은 양평군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해 “(원안인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면 강하IC 설치는) 불가능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절대 반대한다. 절대 불가”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김 전 의원의 양평군수 시절 등록전환이 된 것에 대해서는 “지목 변경하는 것은 법 테두리 내에서 소유자들의 자유”라며 “직원의 위임 전결사항이 되는 사항도 있다. 지자체장이 일일이 그것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양평군청 공무원으로 시작해 양평군수를 3선 연임한 이후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법 후원금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의원직을 잃게 됐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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