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첫 우승’ 앨리슨 코푸즈…US 여자오픈 정상 등극

김윤일 2023. 7.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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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 차 앨리슨 코푸즈(25, 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US 여자오픈서 달성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코푸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페블비치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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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내내 표정 변화 없이 침착하게 타수 줄여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신지애가 공동 2위 선전
생애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서 일군 앨리슨 코푸즈. ⓒ AP=뉴시스

프로 2년 차 앨리슨 코푸즈(25, 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US 여자오픈서 달성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코푸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페블비치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코푸즈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코푸즈는 특유의 ‘포커 페이스’를 앞세워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코푸즈는 3번홀에서도 다시 한 번 타수를 줄였고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을 다시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타오카와의 희비는 후반 들어 엇갈렸다. 대회 기간 내내 엄청난 퍼팅 감각을 선보였던 하타오카가 후반 4개의 보기로 무너지며 공동 4위로 처진 반면, 코푸즈는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는 것은 물론 공이 해저드에 빠진 위기 속에서도 파를 지켜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와이 출신의 코푸즈는 미셸 위,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을 배출한 호놀룰루의 푸나후 스쿨을 졸업했고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선수다.

2008년에는 미셸 위를 제치고 미국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 최연소 출전(10세 3개월 9일) 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고교, 대학을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를 섭렵한 코푸즈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채를 잠시 내려놓고 대학으로 돌아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년 프로로 전향, 지난 시즌 LPGA 무대에 뛰어들어 세 차례 TOP10에 진입하는 등 경쟁력을 과시했다.

공동 2위로 선전한 베테랑 신지애. ⓒ AP=뉴시스

한편, 기대를 모았던 12번째 한국 선수 우승은 아쉽게 나오지 않았다.

일본 무대서 활약 중인 신지애가 최종 라운드서 4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순위를 세 계단이나 상승시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와 유해란은 퍼트 난조로 2타를 잃으며 각각 공동 6위,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KLPGA 최강자로 불리며 US 여자오픈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민지는 첫날 5오버파로 부진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2라운드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고,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13위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또한 ‘메이저 퀸’ 전인지는 이번 대회 6오버파 294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으나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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