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지현 "두 번의 이혼, 아직은 좀 힘들어요" (인터뷰②)

최희재 기자 2023. 7.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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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좀 힘들어요. 두 번 힘든 걸 겪고 나니까..."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쌓인 인생 경험과 법률 지식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이지현은 방송을 통해 두 번의 이혼, 홀로 두 아이를 육아 중인 근황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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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아직은 좀 힘들어요. 두 번 힘든 걸 겪고 나니까..."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이지현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SBS플러스, ENA 새 예능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 출연해 속시원한 솔루션을 전할 예정이다.

'고소한 남녀'는 법적 자문을 전할 변호사들을 포함한 사랑꾼 군단이 모여 VCR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 토크 공방을 펼치는 신개념 토크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지현은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이 정말 알고 있으면 좋겠다.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찐 조언을 많이 해주고 싶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알 수 있고 삶의 리스크를 확 줄일 수 있다. 저조차도 몰랐던 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출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진작에 이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제가 알았다면 (이혼을) 두 번까지는 안 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변호사님들이 나오지 않나.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 이야기들이다. 또 실제 사건을 다 각색해서 만든 거니까 진짜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쌓인 인생 경험과 법률 지식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이지현은 "법률 지식을 잘은 모르지만 알고 있는 선에서 많이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전했고, MC 김지민은 "변호사가 안 나와도 될 정도"라며 이지현의 활약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이지현은 방송을 통해 두 번의 이혼, 홀로 두 아이를 육아 중인 근황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아직 부끄럽다. 아직은 좀 힘들다. 두 번 힘든 걸 겪고 나니까 자격지심이 많이 생겼다. 이 안에서 내가 나오지를 못 한다. 노력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행복한 연애를 위해선 연애를 안 하는 게 중요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선 결혼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촌철살인 일문일답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지현은 "속상했다. 저는 기사로 나가는 건지 몰랐고, 저희들끼리 인터뷰인 줄 알았다. 기사가 나는 줄 알았으면 더 정성스럽게 말을 하고 조언을 했을 텐데. 사실 제가 조언을 한다는 것도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보고 배우셨으면 좋겠다. 그게 진짜 답이다. 진짜 아는 게 힘이다. 우리 프로그램 꼭 봐라"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저 때도 있었으면 저도 당연히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 저는 못 받았지만 여러분은 늦지 않았으니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다. 미혼, 기혼 다 알아야 한다. 아는 게 힘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춘기 딸과 장난꾸러기 아들을 케어하느라 힘에 부친다는 이지현은 그럼에도 아이들이 유일한 희망이고 행복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꼭 있다. 저도 제가 너무 힘들었을 때, 선배들이나 어른들이 조언을 해주시면 형식적인 얘기 같아서 짜증만 났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내가 진실되고 성실하게만 살면 분명히 솟아날 구멍은 있더라"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 아픔 조차도 집집마다 사연이 있지만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다 지나가니까 그 시간을 잘 좋게 견디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버티면 좋은 날도 오니까"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지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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