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없이 떠난 IAEA 총장…질문 감당 준비 안된 듯"

윤슬기 2023. 7.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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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 위원인 이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을 만나서도 사실은 솔직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보고서의 내용 그리고 그간에 했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정부 차원의 논의는 그걸로 종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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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인터뷰
"IAEA 이전 내용 앵무새처럼 반복"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현지와 달리 기자회견 없이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가운데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감당할 만큼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 위원인 이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을 만나서도 사실은 솔직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보고서의 내용 그리고 그간에 했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에 (그로시 사무총장이) 와준 건 감사하지만 정작 답변을 내놓고 간 건 단 하나도 없었다"며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사실은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국제원자력기구 면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정부 차원의 논의는 그걸로 종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일본과의 문제에 있어서 산적한 현안들을 늘 과거의 문제로 되돌리고 미래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나머지 해결해야 될 문제를 덮어버리는 데 활용하고 있는 정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오염수 방류 항의를 위해 일본 후쿠시마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일본 국민은 IAEA 보고서의 허술함을 잘 모른다"며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설명,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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