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준우승 ‘베테랑 파워’…코푸즈 ‘내가 메이저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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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33위(8오버파 296타), '넘버 2'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64위(13오버파 30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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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푸즈 생애 첫 우승…‘26억원 잭폿’
하타오카 4위, 김효주 6위, 유해란 8위
신지애가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컷 오프’가 된 이후 4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서 ‘톱 3’에 입상했다.
신지애는 5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6, 8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10번 홀 보기는 11번 홀(이상 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4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6%에 그린 적중률 72%, 홀당 퍼팅 수 1.61개가 돋보였다.
신지애가 바로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8승, LPGA투어에서 11승 등을 올렸다. 2014년부터는 일본 무대에서 집중하고 있다. 올해도 J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1억1904만엔), 대상(1302점), 평균타수(70.17타) 2위다.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쳐 3타 차 우승(9언더파 279타)을 완성했다.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받았다. 코푸즈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2년 차다. 올해는 3월 HSBC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 4월 셰프론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 10’에 올랐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8월 ISPS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전날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4타를 잃고 공동 4위(3언더파 285타)로 밀렸다. 3타 차 공동 3위에서 역전을 엿보던 김효주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밀렸다. 루키 유해란 8위(이븐파 288타), ‘라이징 스타’ 로즈 장(미국)은 공동 9위(1오버파 289타)로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국내 넘버 1’ 박민지가 1타를 줄여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과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최혜진 공동 20위(5오버파 293타), 전인지와 이정은6는 공동 27위(6오버파 294타)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33위(8오버파 296타), ‘넘버 2’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64위(13오버파 301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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