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히트'로 전반기 마무리...10홈런과 15도루, '커리어하이 예약' 김하성

차승윤 2023. 7. 10. 09: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승리 후 키스톤 콤비 파트너인 잰더 보가츠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더그아웃 근처 물통을 걷어차다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장 하루만에 복귀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하고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팀 승리로 마무리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8로 올리고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김하성은 앞서 8일 경기서 물통을 걷어차다 발 부상을 당하면서 9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단 하루만 쉰 그는 10일 경기 다시 나서 1번 타자로 제 몫을 했다.

1회부터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하성은 1회 말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메츠 선발인 맥스 슈어저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매니 마차도의 한 방으로 홈을 밟았다. 마차도는 슈어저가 던진 5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1회 단번에 승기를 잡게 했다. 주자였던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홈에 들어와 팀의 첫 득점 주자가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팁 삼진으로 물로난 김하성은 4회 말 찬스 상황에서도 땅볼에 그쳤다. 2사 만루 상황이었으나 2스트라이크를 선점당한 끝에 결국 안타 대신 범타에 그쳤다.

<yonhap photo-1040=""> 매니 마차도(왼쪽)가 1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6회 병살 처리로 이닝을 마무리한 후 김하성(가운데)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yonhap>


김하성이 나가지 못해도 샌디에이고 팀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깔끔하게 지워낸 마차도의 맹타가 이어졌다. 마차도는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슈어저가 던진 4구째 직구 152㎞/h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포.

마차도가 슈어저를 완벽하게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6회 게리 산체스의 2루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도 구원 등판한 T.J 맥팔렌드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가 나와 득점까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전반기를 마친 김하성은 전반기를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 출루율(0.349)과 장타율(0.411)을 합친 OPS 0.760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전반기 기록했던 타율 0.242 5홈런 31타점 35득점, OPS 0.692에 비해 괄목상대한 성적표다. 수비에서도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며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