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사회 강력한 제재, 북핵 막는 효과"

이기민 2023. 7. 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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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0일 보도된 AP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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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AP와 서면인터뷰
국제사회의 제재가 핵·미사일 고도화 막아
美日정상들과도 안보협력 대화
기시다 총리와 후쿠시마 원전수 관련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0일 보도된 AP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핵공격을 막는 확장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동참 필요성을 다시 역설한 것이다.

나토와 아태지역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의 사건이 인태 지역에 실질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듯, 인태 지역의 사건도 유럽 국가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의 협력 제도화를 위해 비확산, 사이버 등 11개 분야 새로운 양자 협력문서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안보 공약,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 관련 이행조치 후속 사항들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계획과 관련해서는 "양국 관계의 진전뿐 아니라 상호 연대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이후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등을 공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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