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폭염은 계속

김하나 2023. 7.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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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고 다시 퍼붓는 일이 반복되겠다.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7일까지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1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제주와 남부지방은 13일과 14일을 빼고 매일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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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장맛비
일부 지역엔 우박…낮 기온 31도 이상 무더위 지속
장맛비 집중호우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한 시민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지하도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고 다시 퍼붓는 일이 반복되겠다.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7일까지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동부·강원내륙·충북·전남·경북북부내륙에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시간당 30~60㎜씩 내리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과 전남서부, 경북북부내륙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일부 지역엔 우박이 떨어진 것으로 탐지되기도 했는데 '7월 우박'은 매우 이례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날 새벽부터 거센 소낙성 비가 쏟아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의 경우 오전 5시 24분 기준 이전 1시간에 63㎜, 이전 3시간에 98㎜ 비가 내렸다. 이곳이 수도권이었다면 '극한호우'로 분류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을 수준이다. 올여름부터 수도권에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비가 오면 기상청이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장맛비 집중호우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귀갓길을 재촉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통과해 이날 대부분 지역에 많고 강한 비가 오겠다. 비가 퍼붓듯 올 때 순간적으로 풍속이 시속 70㎞(20㎧) 안팎에 달하는 바람이 불면서 우산도 소용없게 만들겠다. 이날 내릴 비 양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호남·경북·제주 20~80㎜(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호남·경북북서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동·경남·서해5도 5~60㎜로 예상된다.

기압골 영향은 12일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11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릴 예상으로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호남·경북북부내륙 30~80㎜(중부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동·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제주 5~40㎜다.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1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제주와 남부지방은 13일과 14일을 빼고 매일 비가 예상된다.

많은 비가 내린다고 더위가 가시지도 않겠다. 밤사이에도 무더웠는데 제주 등은 간밤이 열대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21~25도였다.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2도, 인천 23.3도, 대전 21.7도, 광주 22.9도, 대구 25.8도, 울산 23.9도, 부산 23.7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이겠다. 충청 이남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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