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파로스아이바이오, 수요예측…신테카바이오 재평가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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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유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신테카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수요예측에서 높은 공모가를 확정하면 신테카바이오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장하면 AI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신테카바이오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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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유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신테카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국내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상장사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확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수요예측에서 높은 공모가를 확정하면 신테카바이오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8000원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28억~2351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신규 상장사의 상장 첫날 주가 변동 폭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60~400%다. 수요예측부터 공모주 청약, 상장 당일까지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PHI-101)와 악성 흑색종 치료제(PHI-501)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파로스아이바이오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유한양행, 일양약품, 한독, 한미약품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2.1배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2025년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단한 파로스아이바이오 기업가치는 4226억원이고 주당 평가액은 3만2357원이었다. 할인율을 44.4~56.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4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플랫폼 기반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독자적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5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PHI-101과 PHI-501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며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난소암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장하면 AI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신테카바이오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 '에스티비(STB) 클라우드' 등 AI 신약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딥매처로 발굴한 100여 개의 유효물질 중 일부는 전임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자체 임상 진입과 기술수출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신테카바이오에 주목할 이유는 클라우드 AI 신약개발 플랫폼 매출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며 "후보 물질 탐색 성능이 5배 이상 개선된 딥매처 2.0버전을 지난해 3분기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근성과 신속성을 개선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난해 4분기에 미국에서 출시했다"며 "국제 행사에 참석해 긍정적인 잠재 고객사 수요를 올 상반기에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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