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두 번째 재활 등판 '4이닝 무실점' 완료...복귀 절차 순항 중
차승윤 2023. 7. 10. 08:43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재활 등판도 순조롭게 마치며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적었지만 류현진다운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았던 그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어 4회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투구 수는 단 37구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실전에서 4이닝을 던진 건 부상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던지고 1년 1개월 만의 기록이다. 같은 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후 1년 넘게 재활에 집중했다. 국내 귀국 후에도 연말 빠른 출국을 선택, 국내에서 휴식 대신 현지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당시 류현진이 내건 목표는 7월 말 복귀.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라는 점과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다소 무모한 목표였지만,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라이브 피칭까지 정상 소화해 건강을 알린 그는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첫 재활 등판까지 완료했다.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10일 두 번째 실전도 무사히 마무리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류현진은이 최고 142㎞/h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 80-10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 두세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이 더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보다 상위 레벨인 트리플A로 이동해 남은 재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이 한창인 토론토에 류현진이 건강히 복귀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넷은 "최근 알렉 마노아의 합류 이후 토론토는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다시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류현진의 복귀는 토론토에 '반가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남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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