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입성’ 이강인, 황의조 아시아 최다골 기록 넘어설까

김평호 2023. 7.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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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대를 떠난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이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 재능을 과시했다.

다만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시즌 초반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주전 자리를 확보한다면 프랑스서 5년 동안 충분히 황의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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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문 PSG와 5년 계약 체결
황의조의 아시아 선수 최다골(29골) 기록 도전
치열한 주전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관건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 ⓒ PSG SNS

스페인 무대를 떠난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이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9일(한국시간)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이강인이 활약하게 될 프랑스리그 리그1 무대는 총 10명의 한국 선수가 거쳐 갔다. 지난 1998년 1월 서정원이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하며 리그1 진출 1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 뒤 이상윤(로리앙), 안정환(FC메스), 박주영(AS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황의조(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 등이 차례로 진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리그1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쓴 선수는 박주영과 권창훈, 황의조 정도였다.

박주영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시즌 동안 AS모나코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103경기에 나와 2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쓴 박주영은 이후 아스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권창훈도 리그1 무대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7년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2018-19시즌까지 활약하면서 61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지만 스트라이커처럼 골도 잘 넣어 ‘미들라이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그는 디종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주발과 포지션이 같은 이강인에게 권창훈은 좋은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

최근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다.

2019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3년 동안 96경기에 나와 29골을 터트렸다. 대표팀 선배 박주영을 넘어 프랑스리그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에 사인하고 있다. ⓒ PSG SNS

관심은 이강인이 과연 황의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쏠린다.

황의조처럼 득점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아니지만 PSG가 리그1에서 워낙 독보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도 많은 득점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 재능을 과시했다. 산술적으로 한 시즌에 6골만 넣어도 5시즌 동안 총 30골을 기록할 수 있다.

물론 PSG의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중간에 팀을 옮기거나 부상 등의 변수도 있다.

다만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시즌 초반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주전 자리를 확보한다면 프랑스서 5년 동안 충분히 황의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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