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국내 증시, 금리 인상 경계 속 부동산 PF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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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계 속 새마을금고 불안, GS건설 재시공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불안감을 자극한 만큼 크레딧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수급과 새마을금고, GS건설 재시공 등 크레딧 이슈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크레딧 이슈에서 중요한 것은 새마을금고와 GS건설 부실시공에 따른 PF 불안이 확대되느냐의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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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GS건설 재시공발 크레딧시장 움직임 확인해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계 속 새마을금고 불안, GS건설 재시공 사태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불안감을 자극한 만큼 크레딧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외국인 수급, 크레딧 이슈 살펴야”외국인 수급과 새마을금고, GS건설 재시공 등 크레딧 이슈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에 나선 가운데 절대적인 수치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2.3%나 빠졌다. 외국인들도 당일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큰 만큼 이날 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1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를 유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12조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크레딧 이슈에서 중요한 것은 새마을금고와 GS건설 부실시공에 따른 PF 불안이 확대되느냐의 여부다. 새마을금고의 대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지난달 말에는 6.1%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등이 포함된 종금업계에선 3거래일 연속 3조원이 넘는 채권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중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1년간 종금의 일일 채권 순매수 규모가 960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매도 규모가 커진 것은 이례적이다.
GS건설은 이달 들어 부실시공 여파로 주가가 26% 급락하며 200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시공에 따른 재시공 등 비용은 5000억원대로 추산되지만, 인지도 하락과 8월 중순에 이뤄질 정부의 행정 처분 등을 고려하면 손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주택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가 총 2조9081억원으로 이 중 약 44%에 해당하는 1조2839억원은 올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 “미·중 물가지표와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확인”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 물가지표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딧 관련 이슈 확인도 필요하다.
확인해야 할 주요 경제 지표는 G2 물가지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일 오전에 발표된다. 미국의 CPI와 PPI는 12일과 13일 예정돼 있다. 미국의 헤드라인 CPI의 경우 3%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Fed의 입장 변화를 일으킬 정도의 반응이 아니라면 시장은 제한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있다. 이 중 캐나다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요소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진행하는 주요 기업들은 델타항공과 펩시코. JP모건, 시티그룹 등 미국 금융주들과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이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2분기 S&P500 기업들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7% 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분기에 대한 눈높이는 높지 않지만, 3분기부터 EPS가 급등할 것으로 설정된 만큼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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