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8700억 인도 재벌에 "이재용·구광모 회장 아냐" (태계일주2)[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태계일주' 기안84가 인도 재벌 모디 회장에게 이재용, 구광모 회장을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는 뉴델리에 있는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인도 기차에 몸을 실은 기안84, 덱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빠니보틀은 "형님이 인도에서 부자 만나보고 싶다 그러지 않았냐. 나는 못 찾았고 제작진이 찾았다. 모디 그룹이라는 엄청 큰 회사가 있다. 여기 회장님과 연락이 됐다.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더라. 긍정적으로 연락이 오고 갔다고 한다. 우리를 초대해 준다고 하더라"라며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바라나시에서 여러 분들을 봤지만 뉴델리에서는 인도의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바라나시는 인도의 과거, 이제 인도의 미래를 보러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몸이 아픈 덱스를 제외하고 기안84와 빠니보틀이 만나러 인물은 인도에서 스마트 글로벌 그룹을 창립한 부펜드라 쿠마르 모디 회장이다. 한화 8,704억 원의 자산가다.

무디 회장의 저택으로 가는 뉴델리 신시가지에는 세련된 건물이 즐비했고 경적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한적했다. 신호등도 있었다.

한눈에도 으리으리한 정문 앞에서 신원 확인 후 입장했다. 배드민턴장, 개인 수영장 등 리조트 수준의 웅장한 대저택이 인상을 남겼다. 

운동장 같은 마당에서 모디 그룹 직원이자 미디어그룹 CEO인 엔젤을 만나 대저택으로 향했다.

널찍한 황금빛 응접실에는 의자만 수십 개였다. 기안84는 "이런 데 오니 사람이 조금 겸손해진다"라며 감탄했다.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쓴 모디 회장은 부티를 풍기며 등장했다. 기안84는 자신을 화가이자 한국 텔런트라고 소개했다. 

모디 회장은 "넷플릭스를 많이 보는데 한국 콘텐츠가 많더라. 퀄리티가 매우 좋다"라며 K 콘텐츠에 관심을 내비쳤다.

모디 회장은 "모디 그룹은 아버지가 시작했다. 섬유, 설탕, 차, 시멘트 사업을 하고 최근에는 모바일 사업을 했다"라며 모디 그룹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지만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잘 알아듣지 못했다.

기안84는 자신있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재용, 구광모 회장과 친분이 있냐"라고 물었다. 모디 히장은 "삼성은 안다. 예전에는 잘 알았다"라며 한국 기업과도 일해봤다고 전했다. 기안84는 "멋있으시네"라며 감탄했다.

모디 회장은 "다른 한국 기업들도 잘 알지만 난 주로 미국과 일을 많이 한다. 이 집은 미인도에서 머물 때를 위해 지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전담 요리사가 상주하는 깔끔한 주방, 감각적인 침실, 럭셔리한 드레스룸을 둘러봤다. 연신 감탄한 기안84는 모디 회장의 중절모에 박힌 큼지막한 다이아몬드를 보며 "언빌리버블"이라며 놀라워했다.

모디 회장은 두 사람에게 카레를 대접했다. 손으로 먹는 회장의 모습을 보고 이들도 손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