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전략정찰기가 동해 영공 수십㎞ 침범”… 격추 위협

임지혜 2023. 7. 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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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 정찰기가 자신의 영공을 여러 차례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격추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영공까지 무단 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 정탐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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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발적인 공중정탐행위,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공군. 연합뉴

북한은 미국 정찰기가 자신의 영공을 여러 차례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격추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10일 발표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작전 지역에 전개된 각종 공중정찰 수단들을 집중 동원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적대적인 정탐 활동을 유례없이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최근 미군 공군 소속 정찰기 RC-135, U-2S와 무인정찰기 RQ-4B가 동·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공중정탐 행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선 동해에서는 몇 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영공까지 무단 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 정탐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 당국이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파견 방침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핵 충돌 위기라는 최악의 국면까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매우 위험한 사태의 실상”이라며 “앞으로 그 어떤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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