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T, 2분기 실적 예상외 호조 '7월에는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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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0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흐름과 이벤트 발생을 근거로 12개월간 주가 동향을 예측해보면 현 주가 보다 높은 시점이 몇 번 도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이번 2분기 프리뷰 시즌 KT 투자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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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0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규제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럽긴 하나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볼 상황은 아니고 2분기 실적이 예상외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 단기 주가 상승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KT에 대해 7월 매수, 9월 매도로 투자 전략을 수정했다. 앞서 김 연구원은 KT의 주가가 한 단계 낮아질 것으로 보고, 7월 매도, 8월 매수 전략을 추천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흐름과 이벤트 발생을 근거로 12개월간 주가 동향을 예측해보면 현 주가 보다 높은 시점이 몇 번 도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이번 2분기 프리뷰 시즌 KT 투자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올해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800억원(전년 대비 5% 증가), 본사 영업이익이 3300억원(전년 대비 9% 증가)으로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4944억원)에 대제로 부합하고 본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하는 1분기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필자 예상치인 4500억원보다는 연결 영업이익이 7% 높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2분기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1500억원에 달해 2022년 2분기 수준으로 다시 올라오고 2023년 1분기 대비 50% 성장해 실적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짚었다. 금융 자회사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본사 실적 호전은 영업 비용증가 폭 둔화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매출액 정체가 나타나겠지만 1분기와 달리 인건비·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란 점에서 그렇다. 지난해 물가 폭등에 따른 비용 증가 여파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리 종료된 영향이 크다.
다만 여전히 올해 KT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은 높다.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 둔화가 뚜렷하고 인건비·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 추가감축이 쉽지 않을 전망이며 자회사 영업이익도 역시 연간 5000억원 수준에서 더 높아지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신임 CEO 취임도 무조건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장기 주가에는 당연히 긍정적 코멘트가 나오겠지만 단기 주가엔 부담이 되는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KT 주가 진 바닥이 확인되었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당분간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단기 KT 주가는 2만8000원~3만3000원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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