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검사 당해” 앤팀 팬사인회 보안 논란...위버스 측 “불편 드려 진심으로 사과”

지승훈 2023. 7. 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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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팀. (사진 = 하이브 레이블즈 제공)
그룹 앤팀의 팬사인회에서 팬들의 속옷 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위버스샵이 사과했다.

위버스샵은 9일 “8일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어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왔다”면서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앤팀의 미니 2집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진행됐는데 행사를 다녀온 다수의 팬들로부터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팬들에 따르면 보안 요원들이 옷 안을 확인해보겠다며 옷을 올리라고 요구하는 등 속옷이 드러나는 상황들이 연출됐다. 이에 팬은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 바닥이 된 기분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보이그룹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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