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열린 박원순 3주기 추모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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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주기 추모제가 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 4월 박 전 시장의 묘소가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남양주시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된 이후 처음 맞이한 기일에 열렸다.
하지만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족의 요청으로 묘소는 지난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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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주기 추모제가 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 4월 박 전 시장의 묘소가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남양주시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된 이후 처음 맞이한 기일에 열렸다.
폭우 속에서도 유족을 비롯해 박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 서울시장 3주기 준비모임’ 회원과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박원순 전 시장 묘역에서 추도식 의례와 박 시장의 약력 소개, 추모 공연, 참배,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 넘게 진행됐다.
박 전 시장 배우자 강난희씨는 “올봄 시장님을 이곳 민주열사 묘역에 모신 후 3주기를 치르게 돼서 조금은 안도가 된다”며 “같이 비 맞으면서 (박 전 시장을) 만나는 시간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하지만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족의 요청으로 묘소는 지난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졌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의 개봉을 앞두고 ‘2차 가해’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46개 여성인권단체는 박 전 시장의 성폭력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의 개봉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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