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무더기 하한가’ 예방 효과” 힘 실리는 전면재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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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팎에서 공매도 전면재개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건에 이어 지난달 5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공매도 예외종목이 범죄의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때도 하한가를 맞은 8종목 중 대성홀딩스, 선광 등 6개 종목도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코스닥150에 속하지 않았다.
공매도에 반발하는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보단 공매도를 재개해 유사범죄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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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반발에 재개 시점은 불투명
증시 안팎에서 공매도 전면재개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건에 이어 지난달 5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공매도 예외종목이 범죄의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만약 이 종목들의 공매도가 가능했다면 가격 급등과정에서 공매도 물량이 풀리며 과열이 가라앉거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 작전세력의 먹잇감이 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동일산업·대한방직·만호제강·방림·동일금속)들은 지난 3일 거래재개후 반대매매가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인 92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반대매매란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매각당하는 것을 뜻한다.
무더기 하한가 5종목은 공매도를 할 수 없는 주식이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때도 하한가를 맞은 8종목 중 대성홀딩스, 선광 등 6개 종목도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코스닥150에 속하지 않았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전반적인 증시 하락 속에서 별다른 호재 없이도 주가가 급등한 ‘천국의 계단주’에 속한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이 대량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도 공매도 재개론에 힘을 싣고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려면 증시 유동성 확보,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에 더해 공매도 완전재개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MSCI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공매도 제도의 정상화 스케줄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공매도 순기능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매도에 반발하는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보단 공매도를 재개해 유사범죄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이다. 지난 3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공매도 전면재개를 언급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발언을 철회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 7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공매도를 정상화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재개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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