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성범에 ‘새 외인’ 산체스 호투… KIA 5연승

송경모 2023. 7. 10.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인으로 지난 6일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6⅓이닝 1실점 철벽투로 첫 승을 챙겼다.

외국인 투수는 그간 KIA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KIA가 여세를 몰아 전반기 잔여 일정을 잘 마친다면 후반기 리그 순위 다툼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복귀 타선 강화… 6위로 껑충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부상자 복귀와 포수 영입 효과가 쏠쏠하다. 대체 외국인 마리오 산체스까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팀 시즌 최다 타이인 5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5대 1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최근 주춤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지난 5일 SSG 랜더스전부터 5연승이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선발투수 산체스였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인으로 지난 6일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6⅓이닝 1실점 철벽투로 첫 승을 챙겼다. 시속 140㎞대 패스트볼과 횡으로 크게 휘어지는 스위퍼, 체인지업을 조합해 KT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 내용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독특한 투구 동작이었다. 주자가 있을 땐 셋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에 1루로 견제를 하는 듯한 움직임을 취했다. KT 벤치에서 거듭 항의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게 현장 심판진 판단이었다.

외국인 투수는 그간 KIA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숀 앤더슨과 메디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둘은 결국 토마스 파노니와 산체스로 각각 교체됐다.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파노니와 달리 산체스는 베일에 싸였는데, 이날 호투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다른 약점도 눈에 띄게 보강됐다. 우선 타선에 몰라보게 힘이 붙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급 선수들 덕이 크다. 대표 주자가 ‘나스타’ 나성범이다. 복귀 후 안타 18개 중 6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쐐기포를 때렸다. 3-1로 리드하던 2사 1루에서 상대 필승조 박영현의 속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겼다.

기대주 김도영과 ‘캡틴’ 김선빈의 복귀도 반갑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던 김도영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췄으나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해 득점을 추가했다. 김선빈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포수 포지션에선 이적생 김태군이 단 5경기 만에 제대로 중심을 잡았다. 리드와 블로킹, 프레이밍 등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투수진을 안정시켰다. 타석에서도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KIA가 여세를 몰아 전반기 잔여 일정을 잘 마친다면 후반기 리그 순위 다툼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시작될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상대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다. 올 시즌 KIA는 삼성을 다섯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