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해외사업장 방문…정의선, 자택서 재충전
주요 재계 총수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하반기 사업 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일부는 휴가 없이 경영 현안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과 함께하거나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MZ 세대 직원들과 만나 “평생 처음 어머니랑 단둘이 5박 6일간 여름 휴가를 보냈다”며 “하루는 ‘방콕’ 하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도 봤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엔 앞으로 매년 가족과 휴가를 보내야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이 과거 명절과 휴가 시즌엔 주로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온 터라 법원의 하기 휴정기를 이용해 출국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별도의 쉬는 기간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휴가 대신 엑스포 유치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매년 생산공장 휴가기인 8월 초 자택에 머물면서 경영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역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주요 신차의 하반기 출시, 판매 확대 전략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후 가족들과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18일로 열릴 VCM(사장단회의)을 마친 뒤 휴가 일정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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