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이 정도일줄은"…'지칠대로 지친' 뮌헨, 케인 영입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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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영입을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횡포에 지쳐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불가리아 스포르탈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토트넘 측에 더 진지한 조건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레비 회장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케인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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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 영입을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횡포에 지쳐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불가리아 스포르탈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토트넘 측에 더 진지한 조건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레비 회장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케인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뮌헨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낸 후 나폴리에서 김민재 영입을 거의 마무리한 뮌헨은 케인으로 공격수 보강을 마칠 계획이다.
마침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 유소년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한 케인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우승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2022/23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탈락해 무관에 그쳤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현재는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뮌헨과 이적을 원하는 케인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뮌헨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뮌헨은 토트넘 측에 공식 오퍼를 제출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뮌헨이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999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를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뮌헨의 제안은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런 수준의 이적료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까지 이적료를 올려 2번째 제안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레전드 칼 하인츠 루메니게 의장이 직접 협상에 관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런던 자택에서 케인과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들은 레비 회장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비 회장은 투헬과 케인이 런던에서 비밀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에 격분했다"면서 "레비 회장은 뮌헨의 피를 보고 싶어한다. 뮌헨의 제안을 거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TyC스포츠는 "뮌헨은 케인 영입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케인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며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기는 힘들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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