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키킹? KIA 산체스, 어필 딛고 강렬한 데뷔전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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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산체스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1이닝(88개) 5피안타 1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어찌됐든 이날 산체스 호투와 나성범의 쐐기 홈런으로 승리한 KIA(35승1무38패)는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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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이닝 10K 무4사구 호투..두 차례 어필 나왔던 투구 동작은 변수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산체스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1이닝(88개) 5피안타 1피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린 나성범은 7회 KT 박영현을 상대로 2점짜리 쐐기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리며 산체스의 승리를 도왔다. KIA 5-1 승.
최근 퇴출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KIA에 합류한 산체스(계약 총액 28만 달러)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210경기(선발 77경기) 44승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10경기 8승 평균자책점 1.44로 맹활약했다.
산체스는 기대에 걸맞은 눈부신 호투로 신고식을 치렀다. 88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62개에 달할 만큼 제구는 안정적이었다. 최고 스피드 147㎞짜리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커터-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1회말 KT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첫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산체스는 김상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재균마저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지웠다. 2~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산체스는 4회 2사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독특한 투구폼을 앞세운 산체스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회말 시작에 앞서 KT 측은 산체스의 이중 투구 동작(키킹)에 대해 어필했고, 심판진은 KIA 코치진에 산체스 투구 동작에 대해 경고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5회 1사 상황에서 이호연에게 던진 직구(145km)가 홈런으로 연결돼 1점만 내줬을 뿐, 5-1 앞선 7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에도 다시 한 번 KT 이강철 감독은 심판진에 산체스 투구 및 견제 동작에 대해 어필했지만, 이번에는 심판진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하는 만큼 던지고 투구를 마치긴 했지만, 산체스의 투구 동작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어찌됐든 이날 산체스 호투와 나성범의 쐐기 홈런으로 승리한 KIA(35승1무38패)는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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